연령별 노후 생활 준비 가이드

즐겁고 완벽한 여행을 즐기려면 가이드북이 필수적이다. 가이드북이 없다면 자칫 길을 헤맬 수 있고, 가장 아름다운 코스를 못 보고 지나칠 수도 있다.

노후 준비 역시 체계적인 가이드북이 없다면 꼭 필요한 준비를 미처 못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별로 필요없는 것들에 대해서만 지나치게 준비하는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우리의 인생은 유한하기 때문에 근로소득을 올릴 수 있는 시기와 기간이 한정적이다.

때문에 큰 재산을 물려받을 예정이 아니라면 인생의 일부 기간에만 가능한 한정적인 소득으로 은퇴이후의 노후 생활까지 준비를 해야 한다.

20~30대를 위한 노후생활 준비 가이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대와 결혼, 자녀출산 등 다양한 투자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30대는 상대적으로 적은 소득을 받지만 은퇴를 위한 투자기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미래 설계가 가능하다.

  • 국민연금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연금만으로는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3층 보장체계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반드시 개인연금에 가입해야 한다.
  • 확정금리형, 원금보장형, 채권형과 같은 안정적인 상품보다는 주식펀드처럼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투자기간이 최소한 30년 이상 남아 있기 때문에 복리투자효과를 노려야 한다.
  • 자녀 교육비는 계획성 있게 설계해야 한다.
  • 앞으로 받게 될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퇴직연금은 매년 근로 소득의 12분의 1(8.3%) 정도를 투자하는 것이어서 노후생활비의 20~30%를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 부동산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40대를 위한 노후생활 준비 가이드

조기은퇴로 인해 40대의 현재와 미래는 불안하다. 더불어 자녀의 학자금 부담 때문에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은퇴설계를 포기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자녀 교육비 지출을 최소화하고 남은 여력으로 노후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 높은 소득을 마련할 수 있을 길을 찾아야 한다. 40대는 소득이 높고 다급한 소비가 적어 비교적 안정된 심리 상태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연금 상품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 이상의 투자기간이 필요하다. 이는 연금 투자를 더 이상 미룰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연금상품을 찾아보고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형 상품에 투자하거나 기존의 자산을 전환해서 적립식 투자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50~60대를 위한 노후생활 준비 가이드

은퇴시점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은퇴자금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 그래서 자산을 증식하는 것보다는 보존하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한다. 은퇴후엔 직업을 갖기보다 건강을 챙기고 제2의 생활을 찾는 등 비재무적인 상황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 주식처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율을 줄여야 한다. 또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하는 등 투자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조정해야 한다.
  • 부동산에 대한 기대를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면 부동산 시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산의 비중이 60% 이상이라면 40% 이하로 낮추는 자산배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현재 보유중인 각종 투자자금을 연금용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 고령이 되어 치매, 뇌졸중과 같은 노인성 질환에 걸리거나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연금상품에서 고정적으로 나오는 수입으로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
  • 고정 수입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고 취미생활을 살릴 수 있는 작은 일거리를 찾는 것이 보다 젊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 언젠가 사망할 경우를 대비하여 배우자나 자녀에게 상속자산을 물려줄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